
목포대 70주년기념관 정상묵홀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교직원과 학생 등 많은 대학 구성원이 참석해 시와 인문학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도종환 시인은 강연에서 "시는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창이자 삶의 본질을 묻는 언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라일락', '흔들리며 피는 꽃', '담쟁이' 등을 인용하며 시에 담긴 질문과 고뇌, 그리고 통찰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도 시인은 "시는 우리로 하여금 자신과 사회, 존재의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묻게 하는 힘"이라며, "질문을 잃은 사회는 성찰을 멈춘 사회"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대 거기 있다고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 말라"는 메시지로 일상 속 작은 존재의 소중함을 역설해 청중의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송하철 총장은 "도종환 시인의 강연은 인문학이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과 울림을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강연이 학생들에게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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