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축구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최근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조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생 안드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타이어가 터지며 사망했다.
뎀벨레는 6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에 그라운드를 밟은 뎀벨레는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득점으로 앞서갔는데, 이후 윌리안 파초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연이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침투, 뎀벨레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다. 뎀벨레가 골망을 흔들었다.
뎀벨레는 득점포를 가동한 뒤 조타가 평소에 자주 하던 세리머니를 하며 조타의 사망을 추모했다. 조타는 평소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득점한 뒤 앉아 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뎀벨레가 그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팬들은 이 장면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조타를 기리는 뎀벨레… 소름이 돋았다. 축구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모든 것을 의미했다. 축구는 때때로 경기 그 이상의 것", "조타 세리머니를 한 뎀벨레… 발롱도르를 줘야 한다", "실력도 클래스, 인성도 클래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타의 장례식에는 리버풀 선수들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해 그가 떠나는 마지막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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