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母 성폭행한 남성, 잡고보니 “친구 아빠였다” 충격

마이데일리
'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여성이 마을 주민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A씨가 지난 5월 어버이날에 겪은 끔찍한 사건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5월 연휴 노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정작 어버이날은 평일이라 만나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언니로부터 "누가 엄마를 끌어안고 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놀란 A씨는 바로 모친 방에 설치한 홈캠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남성 B씨가 모친 옆에 눕더니 몸을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그사이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 이후 B씨는 3시간 만에 긴급체포 됐다. B씨 정체는 같은 마을에 살던 70대 이웃 주민으로 A씨 친구 아버지이자 과거 마을 이장을 했던 인물이었다.

검찰은 B씨를 주거침입과 준유사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하지만 B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는 "그쪽 변호사는 '20년 된 내연관계다', '치매환자가 아니다', '합의된 거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면서 "치매를 이용해서 엄마를 더럽혔다. 엄마에 대한 모든 걸 훼손시키고 있다"고 분노했다.

현재 B씨는 보석상태로 풀려났다고 한다. B씨 측은 지난 첫 공판 때 "몸이 좋지 않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B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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