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성을 넘어서는 것은 고사하고, ML 재진입도 막막…마에다 트리플A 충격의 1승·ERA 7.14

마이데일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은 고사하고, 메이저리그 재진입도 어려운 실정이다. 마에다 겐타(37, 아이오와 컵스)가 트리플A에서 폭망했다.

마에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체결한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하고 올 시즌 초반 지명양도 처리됐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5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좋았으나 시즌 전체 성적이 형편없다. 9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14다. 이대로라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요원하다. 현재 시카고 컵스에는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올 시즌 맹활약하는 스즈키 세이야 등 일본인 선수가 2명 있다.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도 올해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 5월부터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불펜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현실적으로 마에다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더라도 선발을 보장을 받긴 어려워 보인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변화구들의 커맨드 기복이 심한 편이다. 디트로이트 시절 내내 지적된 문제다. 나이를 먹고, 한해 한해 몸이 달라지면 좋았던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인데, 마에다는 답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이오와가 마에다에게 언제까지 선발투수로 기회를 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간 뛴 베테랑이다.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몸 담기도 했다. 다저스의 노예계약을 끝내고 디트로이트에 입성했지만 최악의 2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68승. 74승의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을 제치고 아시아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 탑5 진입을 꿈꿨지만, 현 시점에선 마에다도 현역 메이저리거로서의 커리어 연장이 불투명한 분위기다. 30대 후반의 나이어서 올 시즌 후 행보가 불투명하다.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은퇴기로에 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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