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타구의 질만 신경쓰면 된다."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노시환을 위로했다.
한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전날 1-1로 팽팽하던 9회초 노시환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4번이 아닌 6번 타순에 배치되어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노시환. 5일 경기에서는 다시 4번타자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이원석(좌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시환이는 4번타자다. 모처럼 6번 타순에 가봤는데, 중요한 홈런을 쳤다. 시환이가 4번에서 잘 쳐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전날 인터뷰에서 "타율이 너무 저조하다. 어느 정도는 올라와야 하는데, 안 해본 게 없다. 뭘 해도 안 되더라. 연습하면서 좋았을 때 느낌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노시환은 올 시즌 82경기 71안타 16홈런 55타점 52득점 타율 0.228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4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5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타율이 낮다. 규정 타석을 채운 45명 가운데 44위다.
김경문 감독은 "타율 낮은 건 괜찮다. 4번타자라고 매번 3할을 칠 수 없다. 타율 낮아도 괜찮다. 타구의 나가는 방향만 신경 쓰면 된다. 타율 낮은 건 신경 쓸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3할 친다고 해서 다 잘 치는 게 아니다. 옛날에는 3할타자면 다 잘 친다고 했는데, 내가 볼 때 아니다. 2할 5푼, 7푼을 기록하더라도 팀이 필요할 때 많이 쳐주는 타자가 더 값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좌완 불펜 김범수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38경기 1승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1.69를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지금 각 요소에서 모든 선수가 어려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덕분에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 올 시즌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3.36을 기록 중이다. 6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을 딛고 24일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키움전은 한 번 나왔는데, 4월 11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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