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이 주말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방송 전부터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들이 tvN 토일드라마 시청률 10%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이 주연을 맡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오는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의 희로애락과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을 비롯해 류혜영, 임성재가 어쏘 변호사로 분한다.
이번 작품은 특히 '법정물'이 아닌 '일상물'에 가까운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과 배우들은 '편안하게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석은 '보통 법정 드라마가 거대한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서초동'은 죽고 사는 이야기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이야기한다'며 현실적인 접근을 예고했다.
문가영은 ''서초동'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다. 변호사이면서도 사람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고, 강유석 역시 '기존 드라마 속 법정신은 극적인 장면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분위기로 서초동의 일상을 담는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종석은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월급쟁이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올해 상반기 '그놈은 흑염룡' 종영 이후 주말극에 도전, 첫 전문직 캐릭터인 강희지로 변신한다. 강유석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 이후 다시 주말극에 등장해 조창원 역을 맡아 또 한 번 전문직 연기에 나선다.
세 배우는 직접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이종석은 '요즘 도파민만 자극하는 콘텐츠가 많은데, '서초동'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고, 문가영은 '각자의 성장기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해 풍부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서초동'은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다.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지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끄는 '서초동'은 tvN 토일드라마의 시청률 회복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tvN 토일드라마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가 최종회 16.5%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올해 들어 연이어 부진을 겪었다. 이민호·공효진 주연 '별들에게 물어봐'는 최고 3.9%, 이선빈·강태오 주연 '감자연구소'는 최고 2.0%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언슬전'과 '미지의 서울'로 반등했다. '언슬전'은 자체 최고 8.1%를 기록했고, 박보영 주연 '미지의 서울'도 8.4%로 선전하며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붙잡았다. 다만 여전히 '시청률 10%'라는 벽은 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두 작품은 10% 돌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슬전'은 시청자들을 불러모았고, '미지의 서울'은 그들을 붙잡아뒀다. 이어 '서초동'이 공감 스토리와 스타 배우들의 연기를 바탕으로 시청률 10%의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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