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인정할 건 인정하고…”
키움 히어로즈가 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서 올 시즌 세 번째로 KBO리그 최고 에이스,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폰세는 5월10일 고척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했고, 6월22일에는 대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했다.

폰세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2경기서 2승, 11⅔이닝 동안 1자책, 평균자책점 0.77이다. 키움 타자들은 폰세를 상대로 타율 0.122에 3점밖에 못 뽑았다. 가뜩이나 전력이 약한 키움으로선 폰세를 상대하기가 좀 많이 버거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키움에 희망적인 건 이날 선발투수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라는 점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5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경험을 워낙 많이 쌓아서, 어렵지 않게 키움에도 적응했다.
알칸타라는 6월22일에 폰세와 한 차례 맞대결했다. 당시 알칸타라는 4이닝 1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로선 복수전이다. 객관적인 실력을 볼 때 이날 6월22일처럼 부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즉, 키움으로선 알칸타라가 최소실점으로 버티면서 폰세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할 입장이다.
홍원기 감독은 “폰세가 워낙 강력하다”라고 했다. 공략법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특유의 재치로 “어떻게 저 좀 알려주세요. 다른 팀들도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워낙 강력한 투구내용을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실투를 놓치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홍원기 감독은 “그게 안타가 되고 득점이 되면 우리도 좋은 승부를 할 것 같다. 실투가 워낙 좋은 투수고 스테미너도 강하다. 100구 가까이 강력한 투구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를 하고 득점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