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타→뜬공→내야 안타→삼진' 이정후, 빠른 발 뽐냈다 '2G 연속 안타'... 레이 102구 개인 2호 완투승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하며 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7이 됐다.

6월 타율 0.143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정후는 7월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날 경기서 3안타 1타점 2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의 3안타 경기는 지난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처음이다. 무려 587일만이다.

이날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앤드류 킨즈너(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지명타자)-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랜달 그리척(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2루수)-제임스 맥캔(포수)-팀 타와(1루수)-아렉 토마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팟.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에선 타점을 올렸다.

1회초 엘리엇 라모스가 1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브랜든 팟을 상대한 이정후는 2개의 볼을 지켜본 뒤 3구째 93.5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외야로 날아갔고,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됐다. 3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샌프란신스코는 3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아다메스의 솔로포와 라모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0까지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팟의 6구째 93.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4-1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2로 몰렸지만 5구째 85.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살짝 먹힌 타구였는데, 이정후가 빠른 발로 먼저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데버스의 쐐기 적시타로 6-1로 앞선 상황.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제일런 빅스를 만난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5.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스크라이크 바깥쪽 끝에 꽂히면서 삼진을 당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완투를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마르테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직 투구수에 여유가 있는 레이는 투구를 이어갔고, 페르도모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로비와 이야기를 나눈 뒤 내려갔다. 로비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구리엘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수아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9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완투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비 레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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