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의 미친 컨택이 KIA를 위닝시리즈로 안내했다, SSG 3-2 제압→박찬호·오선우 환상적 호수비→이제 롯데와 빅매치[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고종욱의 미친 컨택과 박찬호의 호수비.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제 롯데 자이언츠와 운명의 주말 빅매치를 앞뒀다.

KIA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3-2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43승36패3무로 4위다. SSG는 40승38패3무로 5위.

선발투수들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 KIA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43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SSG 문승원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47km에 역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KIA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리드오프 고종욱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박찬호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패트릭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선제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해서 오선우의 2루 땅볼로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SSG는 3회초에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오태곤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좌선상안타를 날렸다. 2사 1,3루서 최정이 좌측 깊숙한 지역으로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5회초에는 이지영의 볼넷과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오태곤이 우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7회말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김규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 고종욱이 박시후의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걸 상체만 숙여 툭 건드려 중앙외야로 보냈다. 특유의 컨택 능력을 과시한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박찬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즈덤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형우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말 2사 3루 찬스도 놓쳤다. 그러나 7회 전상현, 8회 조상우, 9회 정해영이 제 몫을 해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8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타구를 3유간 가장 깊숙한 지역에서 몸을 날려 걷어낸 뒤 역동작으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루수 오선우가 힘껏 다리를 찢으며 좋은 송구를 했다. 고종욱의 결승타만큼 결정적 장면이었다.

SSG는 9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이 중전안타를 쳤다. 박성한이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1사 1루 상황. 대타 최지훈과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