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주 만의 충격적인 비극→'리버풀 우승 멤버' 조타, 스페인서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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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가 향년 28세로 사망했다./마르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축구계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리버풀 소속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디오고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스페인 '마르카'는 3일(이하 한국시각) "조타가 이른 아침 사모라 지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방 근처 A-52 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26세의 동생 앙드레와 함께 운전 중이었고, 차량이 도로를 벗어난 뒤 화재가 발생해 형제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목격자의 신고에 따르면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은 도로변 식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은 조타가 불과 2주 전,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결혼식은 많은 축하를 받았고, 가족으로서의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디오고 조타./게티이미지코리아

조타는 파수스 데 페헤이라 유스팀 출신으로, 2014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계약을 맺었고, FC 포르투를 거쳐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7-18시즌에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17골을 넣으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타는 2020년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조타는 2021-22시즌 21골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후 올 시즌에는 리버풀의 EPL 우승 멤버로 활약했으며 공식전 통산 182경기 65골을 기록 중이었다.

디오고 조타./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대표팀에서는 2019년 A매치 데뷔 후 49경기 14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두 차례 우승에 기여했고, 최근 열린 결승전에도 교체 출전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불행하게도, 이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공식 경기로 남게 됐다.

페드로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은 "스페인 사모라에서 디오고 조타와 그의 형제가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어 깊은 유감과 깊은 고통을 느낀다. 조타는 훌륭한 선수 그 이상의 존재였으며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들에게 존경 받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나와 포르투갈축구협회를 대표해 조타와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소속팀이었던 리버풀과 FC 페나피엘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리버풀은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클럽은 28세의 조타가 그의 형제 앙드레와 함께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리버풀은 조타와 그의 가족, 친구, 팀 동료 및 클럽 스태프의 사생활을 그들이 느낄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동안 더 이상 언급을 삼가할 것이며, 그들에 대해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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