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하파엘 레앙이 간접적으로 AC 밀란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하파엘 레앙은 AC 밀란 소속의 포르투갈 국적 윙포워드다. LOSC 릴 소속이던 2019년 8월, 2800만 유로(한화 약 449억 원)의 이적료에 AC 밀란으로 합류했다. 당시 레앙은 1군에 데뷔한 지 2년이 채 안된 유망주였지만, LOSC 릴에서 26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해 어린 나이에 잠재력을 보여주며 AC 밀란의 선택을 받았다.

레앙은 본격적인 주전으로 거듭난 2021-22시즌부터 잠재력을 만개했다. 모든 대회 42경기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시즌 10-10을 달성하며 세리에 A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좌측 윙포워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정상급 좌측 윙포워드 중 한 명인 레앙은 많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 가장 관심을 가진 클럽은 분데스리가의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 무산, 리로이 사네의 이탈로 인해 2선 자원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2선 자원 영입에 적극적인데다 AC 밀란의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였다. 레앙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던 와중,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 시즌을 앞두고 휴가를 즐기고 있는 레앙은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당신의 드림 클럽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나는 이미 드림 클럽에서 뛰고 있다. AC 밀란은 내가 꿈꿔온 클럽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AC 밀란의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와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관심은 레앙의 거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앙과 AC 밀란은 2년 전 2028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아웃 조항도 1억 7500만 유로(한화 약 2383억 원)에 달한다. AC 밀란도 레앙 매각에 관심이 없기에,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그는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