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좌타자만 무려 8명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1일 경기에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헤르손 가라비토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또한 8회 올라온 육선엽, 오승환이 각각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0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주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또한 9위 두산을 상대로도 1승 1패. 최근 5경기 9위, 꼴찌 팀을 만나 1승 4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둬야 주말 홈에서 LG 트윈스를 만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수 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상대 선발 우완 곽빈을 만나기에 1번부터 8번 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했다. 9번 양도근만 유일 우타자.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왼손 타자들을 모두 넣었다. 디아즈를 받쳐줄 타자는 구자욱으로 결정했다. 상대팀에서도 디아즈 견제가 심하다. 지금 상황에서 디아즈를 받쳐줄 수 있는 카드가 구자욱이라고 생각해 라인업을 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웅은 2군 내려가기 전보다 훨씬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작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최원태. 올 시즌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4.94를 기록 중이다. 두산전 등판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LG 소속으로 두산전에 한 경기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 8.31로 좋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 항상 5회가 문제인데, 6회까지 100구 이내로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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