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5' 오타니, 또 메이저리그 역사 갈아치웠다…압도적인 활약에 日 언론도 경악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5-1로 앞선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3-2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셰인 스미스의 9구 슬라이더가 몰렸고, 오타니는 이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30호 홈런.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는 6-1로 승리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홈런으로 5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1년 46홈런으로 타격에 눈을 떴다. 이후 2022년 34홈런, 2023년 44홈런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59개의 도루와 함께 54홈런으로 전무후무한 50-5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페이스도 가파르다. 현재 추세라면 오타니는 56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2024년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 페이스.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투타겸업'에 복귀했기에 더욱 대단하다.

한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스포츠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옵타 스태츠'는 경기 종료 후 "오타니는 지난 5시즌 동안 30개 이상의 홈런, 10개 이상의 도루, 5개 이상의 삼루타를 쳤다. 아무도 3시즌 연속으로 이런 기록을 세운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오타니 홈런-도루-삼루타 기록

2021년 46홈런 26도루 8삼루타

2022년 34홈런 11도루 6삼루타

2023년 44홈런 20도루 8삼루타

2024년 54홈런 59도루 7삼루타

2025년 30홈런 11도루 7삼루타

경이롭다. 홈런에 필요한 재능과 도루 재능은 다르다. 3루타는 행운과 더불어 두 개의 재능이 모두 필요하다. 말 그대로 호타준족이다. 여기에 오타니는 '투수' 재능까지 합쳐졌다. 날고 기는 천재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스타'로 등극한 비결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언론도 경악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5년 연속 30홈런-10도루-5삼루타 기록을 전하며 "투타 겸업이 본격적으로 만개한 2021년 이후, 오타니는 파워와 스피드 양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계속해서 남겨왔다"며 "타자로만 봐도, 다시 한 번 이능(異能)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30-10-5' 오타니, 또 메이저리그 역사 갈아치웠다…압도적인 활약에 日 언론도 경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