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보기 드문 '타구맞음 아웃'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본헤드 플레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키움은 지난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9회 찬스가 아쉽게 날아갔다. 팀이 2-4로 뒤진 상황. 1사에서 김건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전태현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타석에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송성문이 섰다. 2-1 카운트에서 송성문이 1-2루간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필 긴 리드를 잡고 있던 김건희가 타구에 맞았다. 타구맞음 아웃으로 경기 종료. 송성문은 허탈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타석을 떠나지 못했다.
3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1아웃 2점 차니까 (타자가) 왼손잡이라 1루수를 뒤로 뺐다. 그게 한 수가 됐다. (1루수 오윤석이) 가까이 있었으면 리드 안 했을 것 아닌가"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본헤드 플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올 수도 있는 플레이긴 하다"면서도 "집중력이 아쉽다. 안일한 플레이가 나온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타구가 워낙 빨라 피하기 힘들었다. 이에 대해 "핑계밖에 안 된다. 모든 가능성을 인지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저는 엄연히 본헤드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5연승 도전을 아쉽게 끝냈다. 홍원기 감독은 "여러 번 찬스가 있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매번 잘할 수는 없지만 찬스를 잡았을 때 점수를 못 냈던 것이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송성문(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스톤 개랫(우익수)-최주환(1루수)-김동헌(2루수)-어준서(유격수)-오선진(3루수)-전태현(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정현우.
외야수 박주홍이 말소되고 오선진이 콜업됐다.
송성문은 체력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명타자도 못 나가고 계속 수비까지 하면서 피로가 누적돼 있는 상태"라면서 "오선진은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콜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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