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이재현이 삼성을 구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 6-4 승리를 거두며 주중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은 41승 40패 1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상대 선발 우완 곽빈을 만나기에 1번부터 8번 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추재현(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두산이 3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유찬이 안타와 함께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오명진이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케이브의 1타점 2루타와 양의지의 추가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성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데 데 이어 구자욱의 병살타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5회까지 곽빈에게 1안타로 꽁꽁 묶였다.
두산은 5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오명진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케이브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곽빈이 내려간 7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 김영웅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태훈의 땅볼로 1사 1, 3루. 대타 전병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전병우가 이영하의 150km 직구를 헛스윙 했는데, 포일로 연결되면서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에 들어왔다. 한 점 만회. 이후 전병우가 땅볼로 물러났고, 강민호가 대타로 들어섰으나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다. 1사 이후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김성윤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연결됐고, 1루에 있던 류지혁까지 아웃됐다.
두산은 이영하, 박치국에 이어 9회 최지강을 올렸다. 마무리 김택연은 전날 급성 인후통 증상으로, 이날 경기까지 휴식을 부여받았다. 최지강이 올라오자마자 디아즈와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두산은 결국 고효준을 투입했다. 고효준도 힘을 내지 못했다. 대타 박승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다시 투수를 바꿨다. 고효준을 내리고 박신지를 투입했다. 삼성은 대타 이재현 카드를 꺼냈다. 이재현이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인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이호성을 올렸다. 2사 이후 오명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케이브를 범타로 돌렸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제 몫을 다했다. 이승민(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이호성(1이닝 1실점)도 차례로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성윤 2안타, 구자욱 2안타 2득점 등을 기록했다. 9회 대타로 나선 이재현은 극적인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현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3승은 없었다. 이영하(⅔이닝 1실점(비자책))-박치국(1⅓이닝 무실점)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최지강 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 고효준 0이닝 1사사구 1실점, 박신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택연이 인후통 증상으로 결장한 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2안타 2타점 1득점, 양의지가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명진은 9회 추격의 홈런을 날렸으나 웃지 못했다. 이날 두산은 팀 10안타를 기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