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를 내보내고 세 명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산초를 포함한 스왑 딜 제안에서 세 명의 선수를 제안받았다고 보도됐다"고 전했다.
산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
하지만 산초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도 있었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때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잠시 임대를 떠났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돌아온 산초는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 교체로 나섰지만, 이후 다시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됐고 첼시로 한 시즌 동안 임대갔다. 첼시에서 41경기 5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4위 이상으로 마무리할 경우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이행해야 했는데, 완전 영입을 포기하고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맨유에 지급했다.
산초는 맨유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없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계획에 없으며 맨유도 그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유벤투스가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데려가는 스왑 딜을 제안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이들 중 한 명은 PL 경험이 있는 더글라스 루이스로, 그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했고, 그 이전에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다"며 "루이스는 유벤투스에서 오랜 시간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이번 여름 PL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맨유가 안토니를 매각할 때 대체 자원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후반기를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로 보냈다"고 했다.
루이스와 함께 두산 블라호비치, 티모시 웨아의 이름도 언급됐다. 이 매체는 "두 번째로 제안된 선수는 블라호비치다. 그는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17골을 넣었으며, 2022년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총 58골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그를 이적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며 "세 번째는 웨아다. 셀틱과 릴에서 활약한 바 있는 웨아는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공격형 오른쪽 풀백이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맨유에 이 세 선수 모두가 매물임을 통보했으나, 실제로 산초 딜에 세 명 모두가 포함됐는지는 불확실하다. 이는 산초를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제안된 아이디어일 뿐이다"며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이적료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의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6800만 원)를 전액 부담하는 데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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