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번도 외면했다...'유리몸 레프트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확정! 이번 여름 '방출' 유력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타이럴 말라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각) “말라시아는 맨유로 돌아간다. 에인트호번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국적의 레프트백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태클, 인터셉트, 대인 방어에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스타일로 평가 받는다.

로테르담 출신의 말라시아는 2008년 페예노르트 유스팀에 입단해 2017-18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으며, 2021-22시즌에는 아르네 슬롯 감독(현 리버풀 감독) 체제 아래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말라시아는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39경기에 출전해 카라바오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달성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프리시즌 중 부상을 입은 뒤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결국 1군 경기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말라시아는 올 시즌 도중 430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패트릭 도르구가 영입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말라시아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이적으로 에인트호번에 합류했다.

하지만 말라시아는 에인트호번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레디비시 8경기 포함 총 12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그중 단 3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 결국 에인트호번은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말라시아는 다시 맨유로 돌아간다.

복귀 이후에도 입지는 밝지 않다. 맨유는 말라시아를 전력 외로 분류했으며, 파라과이 출신 레프트백 디에고 레온(클루브 세로 포르테뇨) 영입을 앞두고 있다. 레온은 말라시아와 동일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레프트백 자원이다. 맨유는 말라시아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