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렝키 더 용이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더 용의 재계약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랜 협상 끝에 합의에 근접했으며 이번 재계약은 바르셀로나가 체결한 계약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더 용은 중앙 미드필더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드리블과 볼 운반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전진 드리블 이후 창의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으로 공격 전개의 활로를 열며 중원을 장악한다. 수비력도 준수한 편에 속한다.
2015년 아약스 유소년 팀에 입단한 더 용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여름 ‘드림클럽’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첫 시즌부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한 더 용은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도 돌파했다. 바르셀로나 주장단 중 한 명으로서 상징성도 갖췄다.
하지만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UEFA 유로 2024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라리가 9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속에 고액 연봉자인 더 용의 매각 또는 주급 삭감을 검토한 바 있다. 매년 3500만 유로(약 555억 원)를 받는 더 용의 계약이 구단 재정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위해 연봉 지급 방식을 조정해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재계약을 통해 일정 금액의 지급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급여 구조를 재조정했고, 이는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의 영입에 결정적인 연봉 한도 여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더 용이 직접 나서 구단에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2029년까지 4년 재계약을 확정했으며 기존보다 약간 상승된 기본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지급된 급여 역시 향후 분산 지급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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