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아 그간의 도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이제는 충남의 미래를 완성할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킨 시기였다"며 "이제 충남은 더 이상 '충청도답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다. 역동성과 추진력의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1년은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설계할 핵심 과제를 공고히 하는 시간"이라며 "공약은 물론, 도민과 현장에서 나눈 약속까지 반드시 실천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3년간 충남은 국비 확보, 기업유치, 수출 성과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2022년 8조3000억원 수준이던 정부예산은 2025년 11조원으로 늘었고,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민선7기 대비 1.9배 증가한 39억 달러에 달했으며, 해외사무소 확대, 무역 사절단 운영 등으로 6억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해 수출 2위 재탈환의 기반도 마련했다.
기업 투자유치는 총 35조원을 넘어서며 민선7기 대비 2.4배 규모로 확대됐다. 김 지사는 "천안 5산단 완판은 발로 뛴 도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공약이행률은 62%를 기록하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달성했다.
김 지사는 "공약뿐 아니라 도민과 현장에서 나눈 약속도 예외 없이 지킨다"는 원칙 아래 서천특화시장 임시개장, 방음벽 설치, 내포 종합병원 추진 등 현안 해결에 속도를 냈다. 특히, 1334건의 현장 민원에 100% 방문, 82% 처리율을 기록해 '소통행정'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산공항, 충남대 내포캠퍼스, 장항국가습지 복원, 충남권 재활병원 등 숙원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축산환경관리원,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등 10여 개 국가기관급 인프라 유치도 성과로 꼽힌다. 또한, TBN 교통방송국 개국,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5대 권역별 전략을 통해 지역별 특화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산업 중심지, △내포권은 교육·문화·의료 중심 신행정도시, △서해안권은 해양레저·수소산업 거점, △백제권은 전통문화·한옥개발 중심, △남부내륙권은 국방산단 조성 등 방위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OECD가 주목한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해상풍력, 수소도시, 태양광, CCU 등 13조원 규모의 친환경 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석탄화력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며, 스마트팜, 고령농 연금제, ICT 축산단지 등은 농업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연소득 5000만원' 목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365일 돌봄센터 운영, 주4일제 시범사업, 소아응급의료 강화, 출산친화주택 도입 등 실질적인 저출산 대응 정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남은 1년은 도정의 '화룡점정'이 될 시간"이라며 "예산 12조3000억원 확보, 투자유치 45조원 달성, 공공기관 이전 재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2026 충남방문의 해 등 충남의 판을 다시 쓰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도정을 넘어, ‘판을 바꾸는 도정’으로 도민과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