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드디어 LA 다저스 김혜성(26)이 해 뜰날이 오나.
김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키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종전 타율 0.372에서 0.383로 점프했다.
김혜성은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가 아닐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존재감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2회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러싱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지웠다. 0-6으로 격차가 벌어진 6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7구째 커터를 공략해 2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러싱이 삼진을 당해 점수가 나지는 않았다.
1-9로 뒤진 9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맥스 먼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5-9로 졌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도 김혜성은 제 몫을 다했다. 시즌 타율이 3할 후반대에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것이다. 더욱이 6월 들어서는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김혜성이 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영입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김혜성의 영입을 두고 '팀 성공의 핵심'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런 가운데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것이다.
발목에 다 낫지 않아 통증을 느끼고 있었던 에드먼은 2루수로만 출전했다. 이제 외야 수비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되면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다.
LA 타임즈 잭 해리스는 자신의 SNS에 "에드먼이 외야수로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즉 김혜성에게는 2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김혜성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그것도 그의 가장 좋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고 했다.
김혜성에겐 중견수보단 주 포지션인 2루수가 더 낫다. 7월부터는 김혜성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까.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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