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주가들의 놀이터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인산인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람회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였다. 애주가들의 열기로 가득한 이곳은 바로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6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렸다.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 주류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외 와인을 비롯해 전통주, 위스키, 맥주 등 다양한 주종이 출품돼 약 340개사, 440여 부스, 5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통주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통주 부스에도 길게 줄이 이어졌다. 일반 식당에선 보기 어려운 다양한 주류를 직접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어 행사장은 애주가들로 북적였다.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기원'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2020년 남양주에서 시작된 기원 위스키 증류소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에서 40회 넘게 수상했다. 한국산 참나무와 전통주 숙성 오크통으로 위스키를 숙성해 한국적 개성을 담았다. 직접 시음해보면 외국산 위스키 못지않은 깊은 오크향과 스파이시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는 △기원 호랑이 △기원 독수리 △기원 유니콘 등 수상작은 물론 증류소 한정 판매 제품인 △기원 배치7 △기원 스피릿 △기원 스피릿 로스티드도 만나볼 수 있었다.

박용찬 기원 마케팅팀 대리는 "한정 판매 제품들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며 "1988년부터 원액 숙성을 시작해 모든 재료까지 100% 국산인 국내 최초의 위스키라는 점이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국순당(043650)의 '818 데킬라' 부스는 데킬라와 과일 슬러시를 섞은 칵테일을 나눠주고 있었다. 모델 켄달 제너가 론칭한 '818 데킬라'는 한국에서만 연간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3가지 종류 중 레포사도가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현장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홍진기 국순당 수입주류사업부마케팅 팀장은 "현장이 너무 복잡해 정확하진 않지만 박람회 첫날에만 약 1600명이 다녀갔다"며 "특히 818 데킬라는 여성이 마시기 편하게끔 만들어져서 방문객 70%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도 인기인 818 데킬라는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가치를 추구하며 다양한 굿즈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미국 현지인들은 오픈런을 해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 박람회에서도 구매자 한정으로 모자, 에코백, 티셔츠 3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순당은 증류소주 '려'의 부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주산 고구마와 쌀을 증류한 후 10년 동안 숙성하고 비냉각여과 방식을 적용해 적통 증류소주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부스에는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 △려 고구마 증류소주 25 △려 증류소주 40 △려 증류소주 25 △려 2013 本까지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화요'는 10년 만에 신제품 '화요19金(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100% 국내산 쌀을 발효, 증류한 후 옹기에서 긴 시간 숙성한 원액에 특별한 풍미의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특히, 오크통에서 숙성한 목통증류원액이 10.9% 함유돼 깊고 고급스러운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화요 관계자는 "(27일 기준) 8000여명이 시음하고 다녀갔고, 약 500병이 판매됐다"며 "10년 만의 신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와 인기를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든블루도 청량한 파란색의 부스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골든블루는 이번 박람회에서 '골든블루 쿼츠'의 감성을 담아 테마 부스를 선보였다.

골든블루는 청량한 파란색 부스를 마련해 '골든블루 쿼츠' 콘셉트를 강조했다. 관람객은 '마이 블루 테스트'를 통해 6가지 블루 타입 중 하나를 추천받고, 하이볼을 직접 시음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는 '쿼츠 타임 이벤트'로 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토존도 마련됐다. '커스텀 라운지'에서는 블루소다 하이볼을 기본으로 젤리, 사탕 등 형형색색의 토핑을 직접 꾸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이 '골든블루 쿼츠'가 가진 색다른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위스키를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많은 소비자들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유럽 최대 포도 생산지인 루마니아 와인이 한국 와인 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아울러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는 루마니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일본 국세청이 지원하는 일본 국가관도 참가해 참관객 및 바이어를 맞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주류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주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수의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코리안컵 칵테일(대학 리그·프로 리그) △코리아 홈브루잉 챔피언십 △화요 칵테일 챔피언십 등 경연 프로그램도 동시 개최된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주류 시장 동량, 국내외 주류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유익한 박람회가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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