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과 함께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7일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또한 조르제비치 임시 감독 선임도 발표했다. 조르제비치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중국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은 가운데 성인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 소식과 함께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이유가 드러났다. 중국 대표팀의 성적은 여러 차례 실망스러웠고 특히 이반코비치 감독 재임 기간 동안 문제는 더욱 뚜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한 선수들을 선호했다. 중국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은 종종 소외됐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경기력이 부진해도 월드컵 3차예선에 탈락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고집스러운 전술을 구사했고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이반코비치 감독의 전술 문제는 외부에서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4년 2월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14번의 공식 경기에서 4승2무8패를 기록했고 승률은 28.57%에 불과했다. 10경기 이상 중국 대표팀을 지휘한 감독 중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승률'이라며 비난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3승7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조 5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중국은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에 실패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23일 'FIFA의 결정으로 중국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 중국은 대체 출전 자격을 얻을 기회가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이란 축구계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FIFA는 이란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국제대회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탈락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중국은 이란을 대체할 후보로 거론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영국 가디언은 지난 24일 'FIFA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공동 개최국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란 국민들은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받고 있지만 FIFA 규정에는 이란이 미국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며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조추첨에서 A조의 특정 위치에 배정되어야지만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 경우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전과 16강전은 멕시코에서 치르게 된다'며 '이란이 8강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이란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험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FIFA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란의 조편성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IFA가 오는 12월 예정된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이란이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을 방법을 마련할 것으로 점쳤다.
조르제비치 신임 감독을 선임한 중국 대표팀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일본, 홍콩을 상대로 잇달아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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