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 3년 연속 드래프트 대박? '올스타급 재능' 하퍼 지명에 이어 카터 브라이언트 지명으로 3&D 빅윙 보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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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 딜런 하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성공적인 드래프트를 마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 위치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NBA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2순위로 딜런 하퍼, 14순위로 카터 브라이언트를 지명했다.

딜런 하퍼의 2순위 지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퍼는 미국 전역에서 기대받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인 쿠퍼 플래그 다음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뛰어난 볼 핸들링과 플레이메이킹이 장점이다. 샌안토니오엔 뛰어난 볼 핸들러인 디애런 팍스와 스테폰 캐슬이 있기에 2순위 지명권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2025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4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 카터 브라이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14순위에서 카터 브라이언트를 지명한 것은 예상 밖의 결과다. 브라이언트는 더 높은 순위에서 지명될 것으로 보였으나, 샌안토니오의 차례가 올 때까지 지명되지 않았다. 3&D 빅윙이 필요했던 샌안토니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브라이언트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로, 로스터에 즉각적인 수비력 향상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프 가르시아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브라이언 라이트 단장은 카터 브라이언트를 위해 픽업(드래프트 순위를 높이는 것)을 할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가 14순위까지 내려오면서 픽업을 하지 않고 지명하는 데 성공했다.

스퍼스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3년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역사를 바꿀만한 선수인 빅터 웸반야마를 지명했다. 웸반야마는 르브론 제임스, 자이온 윌리엄슨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4 NBA 올해의 신인은 당연히 웸반야마의 것이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을 끝까지 뛰었다면 올해의 수비수와 올 NBA 팀에 선정이 유력했을 정도로 루키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빅터 웸반야마(왼쪽)와 스테폰 캐슬.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년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4순위로 스테폰 캐슬을 지명했다. 캐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2025 NB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샌안토니오는 불과 1년 전에 역대급 재능인 웸반야마를 손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해에도 신인왕을 배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뜻밖의 소득을 얻은 샌안토니오지만, 하퍼를 지명하면서 가드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이미 주전 볼 핸들러가 2명 있는 상황에서 하퍼까지 팀에 합류하며 포화 상태가 됐다. 가드 교통정리를 위해 오프시즌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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