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학교 폭력 논란 이후 활동을 재개한 김히어라가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프리다'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반복되는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지난 17일 시작한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엔 많은 취재진이 몰리며 '프리다'를 향한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나 김히어라의 2년 만의 활동 재개 작품이기도 해 그의 입에 카메라가 집중됐다.
김히어라는 지난 2023년 9월 불거진 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로 주목받던 때였는데, 한 매체에서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에 가입한 전적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김히어라는 모임에 가입만 했을 뿐 폭언이나 폭행에 가담한 일은 없다고 밝혔지만, '더 글로리' 속 배역과 오버랩되면서 "인생 배역이 아닌 진짜 인생이었다" 식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공교롭게도 활동 중단 전 마지막 작품인 '프리다'로 복귀를 알리게 됐는데,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된 소감과, 2년 전과 지금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김히어라는 "2년 전보다 더 진중하고 감사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관객들과 호흡하고, (작품을 통해) 내가 받은 위로를 관객에게 전달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연출하시는 분들도 (내면적으로)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하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2년 뒤인 지금 '프리다'로 다시 안 돌아올 수 없었다. 저에게는 특별한 작품이다. '프리다' 속 '그림은 나를 다시 일으키는 수단이자 유일한 기회 같았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프리다'는 2년 전 내게 그랬다. 그렇기에 작품과 관계자들이 제게 줬던 믿음과 용기를 다시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보러와 주시는 분들께 모든 걸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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