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한지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간질환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5’ 대한간암학회 총회에서 ‘2025년도 학술상(기초중개연구·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함께 수행한 간세포암종 면역항암치료 바이오마커 연구의 성과가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연구에서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 면역항암치료 후,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T세포의 변화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면역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초기 T세포의 동적 변화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이 밝혀졌다. 복잡하거나 부담이 큰 조직검사 대신,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 초기에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밀의료 실현에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지원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임상데이터, 면역분석을 활용한 간암 면역항암치료 바이오마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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