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보다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되찾고자 한다는 내부 논의를 통해 그의 강한 성공 의지를 확인했으며, 이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로 마무리했다.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위치에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패배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첫 번째 여름 이적 시장이다.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기존 선수들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마이누 역시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미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마이누는 아모림 감독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아모림의 구상 안에 자리 잡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아카데미 출신인 마이누를 지키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시즌 중반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을 당시 그의 몸값을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책정해 이적 희망 구단을 차단하려 했다"며 "그 결과, 여름 이적시장 내 퇴단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2005년생 마이누는 맨유 성골 유스다. 지난 2023년 1월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그는 3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2024-25 시즌 동안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던 마이누는 자신의 선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와의 경쟁에 밀렸지만, 회의론자들을 잠재우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게리 리네커가 ‘믿을 수 없는 선수’라고 표현한 바 있는 메이누는 공격형 역할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

맨유는 현재 마이누와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누의 계약은 2027년 6월 마무리된다. 주급은 2만 5000파운드(약 4650만 원). 이 매체는 "그의 현 계약은 2년 남았으며, 구단은 이를 연장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원천 차단하려는 계획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아직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그의 구단에 대한 헌신은 분명하며, 이는 최근 소식통이 밝힌 바 있는 가르나초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매각 결정 이후 PL 타 구단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와는 대조적인 행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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