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MMA 은퇴 후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존 존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각),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통해 현역에서 공식 은퇴했다고 발표했다. 예고 없이 전해진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였다.
존 존스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UFC 두 체급 챔피언, 라이트 헤비급 최다 타이틀 방어, 최다 타이틀전 승리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약물 검출, 사생활 논란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의 실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트 헤비급에서 월장하여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뒤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존 존스는 2023년 3월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이후 2년 3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기량이 현저히 떨어진 42세의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당시 미오치치의 UFC 랭킹은 8위였다.
존 존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톰 아스피날이었다. 팬들이 가장 원한 대진이기도 했다. 아스피날은 2023년 11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상대로 1R KO승을 가져가며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존 존스는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계속해서 미뤘고, 끝내 아스피날과의 대결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아스피날은 공식 헤비급 챔피언으로 승격했다.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경기를 기대하던 UFC 팬들에겐 허무한 결과다. 존 존스의 근황은 예상보다 빨리 알려졌다. 존 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보조식품 회사 '케톤'의 CPO(성과최고책임자)가 된 것을 발표했다. 은퇴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한편, 존 존스가 은퇴하면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아스피날의 타이틀 방어전 상대를 고민하고 있다. 시릴 간, 알렉산더 볼코프, 자일턴 알메이다, 알렉스 페레이라가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시릴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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