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말했다" KBO 3년차 파트너 어떤 조언 건넸나…'엘동원 비슷' 7억에 데려온 빅리거 출격, 159km 문동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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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드디어 KBO 데뷔전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 타선의 11안타 폭발력을 앞세워 7-2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모두가 기대하는 신입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최근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으로 팀을 떠난 데니 레예스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삼성은 지난 19일 가라비토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 20만 달러(약 2억 7천만원),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약 4억 8천만원)를 포함해 합계 55만 6666달러(약 7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83cm 10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가라비토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1.4㎞로 위력적이다. 또한 삼성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는다"라며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에도 3경기 나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21경기(34⅓이닝) 2패 평균자책 5.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75경기(146경기 선발) 나와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냈다.

원래 가라비토는 22일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을 한 후 26일 등판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문제없이 26일 데뷔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캐치볼 하는 거나 영상으로만 봤는데 체구가 크지는 않다. LG 에르난데스랑 느낌이 비슷하다. 구위는 차이가 있겠지만 던지는 모습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가라비토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게 될 아리엘 후라도는 전날 '가라비토에게 KBO리그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줬냐'라는 질문에 "다 이야기해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 3할을 넘겼으며, 6월 들어서도 팀 타율 2위(0.284)로 타자들의 감이 나쁘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한화의 선발은 문동주다. 올 시즌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4.0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주 만에 등판을 했는데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에서 시즌 5승을 챙긴 이후 37일째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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