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활약 좋았는데..' 이정후, 무리한 주루로 끝내기 승리 날렸다... SF 5-8 패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3사사구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가 됐다.

전날 5번 중견수로 나왔던 이정후는 내야 안타로 오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날은 타순이 하나 내려갔다. 6번으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로건 웹.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았다.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 85.8마일 커브에 발을 맞았다. 사구로 출루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송구가 더 빨랐다. 2루에서 아웃됐다.

1-2로 뒤집어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또 한번 출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94.5마일 싱커가 스트라이크 상단에 꽂혔지만 주심은 볼로 선언해 행운의 볼넷이 됐다. 이후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코스가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동점 득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2-2로 맞선 5회말 2사 2, 3루에서 6구째 85.8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4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9회말 무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마무리 캘빈 포세의 제구가 되지 않았다.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잡았다. 그리고 베일리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3루 주자는 홈인. 2루 주자였던 이정후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끝내기 주자가 되지 못했다. 이어 코스가 잘 친 타구는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10회말 라모스의 안타고 한 점 따라뭍긴 했지만 5-8 패배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