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아스날 FC 이적이 유력하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아스날 FC로 이적한다. 11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대해 두 구단간 합의가 완료되었다. 개인 조건도 합의되었다. 뇌르고르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브렌트포드는 뇌르고르의 이적을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뇌르고르는 덴마크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2019년부터 브렌드포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경합 능력이다. 태클, 공중 볼 경합, 가로채기 등 중원의 진공청소기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경험이 쌓이면서 후방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은 뇌르고르를 토마스 파티의 대체자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파티는 오는 6월 말에 아스날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스날과 재계약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 아스날의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마르틴 외데고르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 선수가 확고한 주전을 차지할 예정이기에, 이들의 로테이션 역할을 수행해 줄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뇌르고르는 파티와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다. 브렌트포드에서 받는 주급도 4만 파운드(한화 약 7400만 원)로 낮은 편에 속한다. 현 상황에 알맞은 자원이다.

아스날이 뇌르고르 영입을 원하는 유일한 팀은 아니었다. 브렌트포드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샘 타부토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FC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프랑크 감독과 뇌르고르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브뢴뷔 IF, 브렌트포드 감독 시절에 뇌르고르를 영입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프랑크 감독 아래에서 뇌르고르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의 주장으로 성장했다.
이미 구단, 선수측과 합의를 마친 아스날과 달리 토트넘은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다면 프랑크 감독의 존재로 인해 뇌르고르의 행선지는 쉽게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토트넘이 영입에 나서지 않으며 아스날 이적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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