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프랑스 파리 '자판기 박람회'서 한국 혁신 선보인 민지은 대표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VENDING SHOW 2025(자판기 박람회 2025)'에 한국의 혁신을 선보이고 있는 현지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판기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혁신적인 설루션과 탁월한 고객 서비스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MB International Company의 민지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피지에(Pigier, 프랑스 교육기관 네트워크)와 DHL에 성공적으로 자판기를 설치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파리 자판기 박람회(VENDING SHOW Paris) 2025' - MB International Company 민지은 대표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파리 자판기 박람회(VENDING SHOW Paris) 2025' - MB International Company 민지은 대표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프랑스 자판기는 샌드위치, 과자, 음료수, 커피 등의 제품이 일반적이다. 라면이라는 음식 자체는 프랑스에서는 아주 생소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편의점이나 집에서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실제 국물이 있는 이러한 라면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인데 이 라면을 자판기에서 편하게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혁신 그 자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한 가정은 맥도널드 매장에서 외식을 하려고 했다가 라면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와서 자판기에서 먹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매움의 강도가 현지에서 먹는 음식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를 즐기려고 일부러 라면 자판기를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자판기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와서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로 필요한 물의 양을 기계가 알아서 맞춰준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MB International Company는 파리에서 열리는 VENDING SHOW 2025에 참가하여 잠재 고객을 만나고 있다.

MB International Company는 한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프랑스로 진출하는 기업들과 연계하여 사업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라면 공장을 세우고 현지 판매를 시작한 시아스(SIAS) 기업과의 협력을 들 수 있다.

컵라면으로 프랑스를 사로잡다

민지은 대표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녀는 사업 초기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았다. 프랑스 시장에 '컵라면'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거든요. 프랑스 사람들은 컵라면이라는 음식을 거의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고, 첫 번째 돌파구로 '디지털 대학(Digital College)'을 꼽았다.

"파리의 Digital College에 첫 자판기를 설치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그때부터였다. 그 성공을 발판 삼아 다음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MB International Company의 라면 자판기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MB International Company의 라면 자판기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최근 MB International Company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이자 한국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이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한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Station F에 자판기를 설치하는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이 설치는 25일인 이날 이루어졌다.

"오늘 우리는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의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인 Station F에 자판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는 정말 엄청난 자부심이다"

민 대표는 "오는 7월에는 국제 배송 업체인 DHL에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9월에는 리옹의 'EUREXPO'박람회에도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금은 자판기 설치 예약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밀려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MB International Company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설루션과 제품에 대한 프랑스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VENDING SHOW 2025: 자판기 산업의 미래를 만나다

VENDING SHOW 2025는 혁신과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판기 산업의 주요 행사다. 이 3일간의 박람회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업계 전문가들의 심층 콘퍼런스 및 패널 토론, 그리고 미래를 이끌 기술 경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자판기 박람회2025에서 민지은 대표가 방문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자판기 박람회2025에서 민지은 대표가 방문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MB International Company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자판기 기술과 설루션을 선보이며, 각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피지에와 Digital College, 그리고 이제 Station F에 자판기를 설치한 사례에서 보여준 것처럼, MB International Company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자판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에서는 영국,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바이어들이 MB International Company의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자판기 박람회2025에서 민지은 대표가 방문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자판기 박람회2025에서 민지은 대표가 방문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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