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라오스서 새로운 도전...참파삭 아브닐 초대 감독 부임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감독이 라오스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했다.

라오스 1부리그 구단 참파삭 아브닐 FC는 24일 "김태영 감독을 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의 풍부한 지도 경험,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전략적 비전,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오는 7월 1일부터 참파삭 아브닐의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선임은 지난 4월 디제이매니지먼트가 기존 참파삭 유나이티드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구단명을 ‘참파삭 아브닐 FC’로 변경한 이후 진행된 첫 감독 선임이다. 즉, 김 감독이 초대 사령탑이다.

선수 시절 김 감독은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수비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강한 투혼을 앞세워 ‘마스크맨’이라는 별칭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김 감독은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U-23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K리그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현 울산 HD) 등에서 코치직을 수행했고, 천안시축구단(현 천안시티FC) 감독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