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파리 생제르맹 FC 잔류가 유력해졌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 FC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경기에 출전해 21골 19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은 우스만 뎀벨레에 이은 팀 내 2위, 도움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34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해 2024-25시즌 리그 1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바르콜라는 시즌 후반 들어 중요 경기에서의 선발 출전 기회를 두에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일관성 없는 경기력과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챔피언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8강 토너먼트부터는 5경기 189분 소화에 그쳤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중요 경기에선 확고한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도 주전 자리는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콜라는 PSG 잔류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바르콜라는 이번 여름, PSG에 남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바르콜라를 영입하려는 첼시 FC, 아스날 FC, FC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을 모두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클럽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PSG도 다음 시즌 계획에 바르콜라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콜라를 떠나보낼 계획이 없다. 구단 경영진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를 다음 시즌 스쿼드 계획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에게는 악재일 수 있다. 이강인은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두에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다. 바르콜라가 떠나면 자연스레 2선에 공백이 생긴다. 이강인은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바르콜라가 이적한다면 출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바르콜라의 잔류가 유력해지며 다음 시즌에도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중요한 스쿼드 자원이지만, 현재 계약 연장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콜라의 잔류는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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