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업계가 ESG 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하림(136480)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파트너 사육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며 동반성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이른 아침,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 위치한 권원자 농장을 방문해 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협력업체인 상차반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계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정호석 대표는 본사 및 사육본부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음료와 수박을 전달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한,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를 대비해 현장의 계군 과 깔짚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 격려 활동에 이어 지난 23일에는 '2025년 하림 사육농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농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정적인 농가 운영을 위한 지원 방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 △농가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모색 등 농가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하림은 이번 협의회에서 제기된 농가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경영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기관,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상임이사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동서식품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출산 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난임 치료 휴가, 육아휴직, 임신·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가족 돌봄 휴가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 자녀 수에 비례하여 경조금을 지급하고, 여직원 휴게실 운영, 시차 출퇴근제, 본인 및 배우자 건강검진, 장기근속휴가, 정년퇴직 지원 등 임직원과 가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촌설렁탕 등을 운영하는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10년간 CSR 활동 관련 협업을 이어온 밥퍼나눔운동본부와의 40번째 정기 기부 활동으로 지난 13일 3870만원 상당의 LA갈비 세트 1474개를 기부했다.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전국 취약 계층 노인에게 무료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 단체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체계적인 급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40회차 기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연에프엔씨는 2015년부터 밥퍼나눔운동본부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10년간 한 번의 중단 없이 정기적으로 협력해 자사 간편식 및 선물세트를 꾸준히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에 앞장서왔다.
이번 기부 품목은 △LA갈비 500g 세트 1437개 △LA갈비 800g 세트 37개로 총 1474세트다. 시장 가격 기준 3870만원 상당의 이 제품들은 밥퍼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전국 취약 계층 노인들의 무료 식사 재료로 활용된다.
이연에프엔씨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 외에도 우양재단, 기빙플러스 등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으로 사회 취약 계층의 자립 및 균형 잡힌 식생활 지원을 위한 CSR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오는 7월 충청남도 서산시와 협업을 통해 '서산 해풍 감자'를 활용한 단체급식 메뉴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 메뉴를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 제공하는 '맛-닿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맛-닿음은 '맛으로 마음이 닿다'는 의미로, 국산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사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현대그린푸드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현대그린푸드가 국산 농수산물을 활용해 지역 상생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현대그린푸드는 흉작과 수입 양배추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산 양배추를 100톤가량 매입해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 1월엔 태풍이 제주를 모두 빗겨가며 생산량이 급증해 가격이 폭락한 제주도 당근 200톤가량을 매입하기도 했다. 2021년엔 코로나19로 '화천 산천어 축제' 취소로 판로가 막힌 산천어 2.4톤(약 8000마리)을 매입해 단체급식 메뉴로 제공했으며. 2019년에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전남 무안의 양파 가격이 폭락했을 때에도 100톤을 매입해 도움에 나선 바 있다.
또한, 국내 농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청년 농업인이 재배한 국산 농산물을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 등에서 판매해 판로 확대를 돕고, 필요 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하는 '청년사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맛-닿음 프로젝트를 통해 총 135톤의 서산 해풍 감자를 지역 농가들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서산 해풍 감자는 비옥하고 물이 잘 통하는 팔봉산 기슭의 사질양토와 가로림만(灣)의 해풍을 받아 자란 서산의 대표 특산물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산 해풍 감자를 전국 600여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7월 한 달간 '돈육 감자버터덮밥'·'감자크림 뇨끼'·'치즈 감자채전 비빔국수'·'들깨 순살 감자탕&감자사리' 등 서산 해풍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특별 편성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감자 특화 메뉴 제공 외에도, 구내식당 내에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함께 운영해 고객사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여 서산 해풍 감자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품으로는 서산 해풍 감자와 또 다른 서산 특산물인 뜸부기쌀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서산 해풍 감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맛-닿음 프로젝트를 연중 지속 운영하기 위해 무, 양상추 등 단체급식에 많이 사용되는 농산물의 산지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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