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2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관련 업계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고문은 국내 포털 산업 탄생과 성장을 함께한 IT 분야 여성 리더 중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엠파스 창립 멤버인 한 후보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합류했다.
이후 검색품질센터 이사,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쳤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한 후보자 재직 시기 네이버는 동영상·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2020년에는 연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
한 후보자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네이버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와 유럽사업개발대표를 맡았고 한 후보자는 네이버 고문으로 위촉돼 근무해왔다.
한 고문이 국내 포털 산업 태동기를 이끈 대표적인 정보기술(IT) 분야 여성 리더라는 점에서 중소기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관세전쟁,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한성숙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셩경제인협회(여경협)도 네이버 최초 여성CEO 출신이라는 한 후보자의 이력을 언급하며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여경협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력, 여성기업인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내수 침체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여성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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