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클래스 레프트백'으로 평가받는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는 데 자신감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긍정적인 접촉 이후 에르난데스의 동의를 확신하고 있으며 48시간 내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1997년생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로,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현재 유럽 최고의 측면 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 스피드와 돌파, 강력한 킥과 슈팅을 겸비한 ‘공격형 풀백’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수비 능력까지 발전시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9년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부터 밀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으며 특히 2021-22시즌에는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하며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9-20시즌부터 4년 연속으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 준우승에 기여하며 32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에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등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밀란은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안하며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밀란과 알 힐랄 간의 에르난데스 이적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처음으로 알 힐랄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긍정 신호를 보냈다. 선수는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협상에 나설 의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인터 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두 번이나 경험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의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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