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해 20여 EU 회원국 대사들로 구성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이, 6월 19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AI·에너지 신도시’로 조성 중인 솔라시도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연례 워크숍(HoMs Retreat : Head of Missions Retreat)의 일환으로, 워크숍은 매년 서울을 벗어나 한-EU 간 정치, 경제,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과 같은 글로벌 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방의 핵심 산업시설과 명소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솔라시도를 방문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은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어린이 정원인 산이정원을 둘러본 후 가든뮤지엄에서 ‘AI·에너지 신도시’ 솔라시도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이에 따른 향후 유입 인구를 위한 정주환경 구축 등 솔라시도의 개발현황과 비전이 공유됐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은 브리핑을 통해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인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추진 계획 등을 파악하고,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력과 친환경 도시개발 노하우를 확인했다. 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유럽의 그린딜 정책과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솔라시도는 BS한양, BS산업 등이 속한 BS그룹이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632만평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안정적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과 넓은 부지, 풍부한 산업용수, 자연재해 안정성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과 주거단지 등 정주환경을 갖춘 ‘AI·에너지 신도시’로 조성중이다.
특히 솔라시도는 인근 영산강 간척지 태양광 집적화단지(5.4GW) 등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AI데이터센터 조성과 RE100 실현을 위한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솔라시도는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사업자가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지산지소(地産地消, 현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현지에서 소비) 방식의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는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방문을 통해 솔라시도가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등 첨단 에너지 인프라와 주거단지 등 정주환경을 균형 있게 갖춘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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