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MVP했다! SGA 전성시대…NBA 파이널 38점→34점→24점→35점→31점→21점→29점…OKC 역전 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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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NBA 파이널 우승을 확정한 후 인터뷰 하는 SGA. /게티이미지코리아23일 인디애나와 경기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는 SGA(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SGA가 끝냈다!'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오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득점 기계' 면모를 과시하며 NBA 파이널 내내 OKC 공격을 이끌었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마지막 7차전에서도 29득점을 뽑아내며 OKC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SGA는 이번 NBA 파이널 7경기에서 212득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평균 30.29득점을 마크했다. '30득점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다. 1차전부터 38득점을 폭발했고, 2차전에서 34득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24득점으로 조금 주춤거렸으나 4차전에서 35득점으로 회복했다. 5차전 31득점에 이어 6차전 21득점, 그리고 7차전에서 29득점을 적어냈다.

정규시즌 MVP와 득점왕에 이어 NBA 파이널 MVP도 손에 넣었다. 최종 7차전에서 29득점 12어시스트로 펄펄 날면서 홈에서 축배를 들었다. 정규시즌 최고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NBA 최고 자리를 점령했다. 착실한 득점을 바탕으로 OKC의 진격을 이끌고 최후에 웃었다.

OKC는 SGA의 최고 활약을 등에 업고 인디애나를 4승 3패로 제쳤다. 23일 홈구장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7차전에서 103-91로 이겼다. 1쿼터에 25-22로 앞섰으나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47-48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34점을 뽑아내고 20실점을 마크해 81-68로 리드했다. 4쿼터에 인디애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SGA(왼쪽에서 세 번째)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파이널 내내 인디애나의 저항에 꽤 고전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10-111로 역전패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차전 홈 경기를 123-10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차전 원정 경기를 107-116으로 내줬다.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1-104로 이기며 2승 2패를 만들었고, 5차전 홈 경기에서 120-109로 승리해 시리즈를 뒤집었다. 6차전 원정 경기에서 91-108로 패했으나, 7차전 홈 경기를 잡고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 2024-2025 NBA 파이널 결과
1차전 : 인디애나 111-110 승리
2차전 : 오클라호마시티 123-107 승리
3차전 : 인디애나 116-107 승리
4차전 : 오클라호마시티 111-104 승리
5차전 : 오클라호마시티 120-109 승리
6차전 : 인디애나 108-91 승리
7차전 : 오클라호마시티 103-91승리

한편,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디애나는 업셋을 거듭하며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OKC에 밀렸다.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번 시드)와 뉴욕 닉스(3번 시드)를 각각 4승 1패, 4승 2패로 눌렀다. 하지만 NBA 파이널에서 OKC에 3승 4패로 한 발 뒤지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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