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심장질환 치료비, 보험료 인하된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뇌혈관·심장질환 등 환자에게 있어 진료비 부담이 큰 질환을 보장하는 특약 상품의 보험료가 내려간다. 보험업법감독규정 개정으로 인하 여력이 생긴 데 따른 결과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뇌혈관·심장질환 등 이른바 '2대주요치료비' 특약이 포함된 상품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해당 특약은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진단 확정 후 주요치료를 받을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정해진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정액 지급한다. 또 검사-진단-수술-입원-통원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기도 한다.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의결한 보험업법감독규정 개정안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으로 사업비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보험료도 소폭 인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당 개정안은 7년간 분할 지급하는 유지·관리 수수료를 신설하고, 초년도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 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보험사가 상품 가격(보험료) 산정 시 반영하던 판매수수료 등 초기 사업비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2대주요치료비 보험료 인하로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뇌혈관·심장질환 진료비는 그간 환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은 심장·혈관 등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었다. 금액으로는 무려 13조4000억원에 달한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보험사가 일괄적으로 인하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기에 순차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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