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불참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조합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 아파트 단지, 세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건립하기 위해 글로벌 건축디자이너, 금융사 협업 등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했다. 하지만 조합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5월 초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해 조합원 등과 적극 소통한 바 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Foster+Partners)'와 손을 잡고, 혁신 대안설계도 준비했다.
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압도적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주요 대형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최상 금융조건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에서 압구정2구역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를 통해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와 같은 이례적 입찰 지침을 통과시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 결정을 존중하지만, 현 입찰 지침으로는 월드클래스 설계와 디자인 등 당사가 구현하고자 하는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성공적 재건축으로 완성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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