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이 보타포구에 일격을 당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PSG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 볼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보타포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돼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아슈라프 하키미-루카스 베랄도-윌리앙 파초-뤼카 에르난데스-자이리 에메리-비티냐-세니 마율루-데지레 두에-곤살루 하무스-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선발로 출격했다.
보타포구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존 빅토르-비티뉴-자이르 쿠냐-알렉산더 바르보사-알렉스 텔레스-알랑-아르투르 기마랑이스-마를롱 프레이타스-그레고르-제페르손 사바리노-이고르 제주스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전반 35분 이변이 발생했다. 보타포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사바리노가 침투하는 제주스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제주스의 슈팅은 수비수 파초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PSG는 실점 이후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반은 0-1로 마쳤다.
후반 10분 엔리케 감독은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하무스, 에메리, 베랄도, 마율루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누노 멘데스, 파비안 루이스를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두에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PSG는 끝내 보타포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1 패배로 B조 2위를 유지했지만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보타포구는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올랐고,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는 나란히 승점 3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분명 결과에 실망했다.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보타포구는 리그앙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어떤 팀보다도 수비를 잘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힘든 경기였고, 이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맞붙는 것은 상대팀에게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이는 이번 주 초부터 우리 메시지였다. 이런 경기가 어려운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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