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첼시 FC가 위고 에키티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주앙 페드루 영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 FC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여름 이적시장의 첫 영입으로 리암 델랍을 데려왔다. 델랍은 지난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다. 이미 델랍을 영입했지만, 첼시는 스트라이커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3주 전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 영입을 추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에키티케의 이적료로 1억 유로(한화 약 1580억 원)를 요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적 요구 금액을 낮출 생각이 없다. 다른 포지션 보강도 필요한 첼시에겐 너무 비싼 금액이다.

또한 첼시는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던 티모 베르너를 4750만 파운드(한화 약 878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첼시에서 89경기 23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2년 만에 친정팀 RB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베르너에 이어 영입한 크리스티안 은쿤쿠도 첼시 이적 이후 57경기 17골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에키티케는 지난 2024-25시즌, 48경기 2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첼시 이적 직전 시즌에 45경기 3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은쿤쿠의 분데스리가 시절 커리어 하이 기록은 52경기 35골 16도움이다. 두 선수는 최소 두 시즌 이상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보여줬지만, 에키티케는 단 한 시즌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첼시는 차선책으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FC의 주앙 페드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8일, "첼시는 주앙 페드루를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첼시는 이미 브라이튼 측과 초기 접촉을 가졌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09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페드루는 브라이튼 소속의 23세 스트라이커로, 지난 두 시즌 동안 70경기 3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키티케에 비해 스탯 볼륨은 부족하지만,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첼시는 높은 이적료 요구로 인해 에키티케 영입에 흥미를 잃은 상황이다. 다만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프랑크푸르트가 공개적으로는 에키티케의 이적료로 1억 유로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리버풀, 첼시 등 에키티케 영입을 원하는 팀 사이에서는 그보다 더 낮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적료가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선이 존재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첼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튼스 영입 작업이 끝나는 대로 즉시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페드루 영입 경쟁 상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다. 뉴캐슬도 이미 페드루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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