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8일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센터(이하 HDC)를 직접 방문해 HDC와 몽골 국비환자 유치 및 의료인 연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1년 3월 한국 보건복지부와 몽골 보건부 간 체결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국 간 협의가 지속돼 온 결과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7월부터 몽골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25개 질환에 대해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성인 5%→25%, 소아 20%→50%)함에 따라, 해당 질환 환자의 한국 내 진료 연계 및 의료인 연수 제공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25개 질환 대상 몽골 환자 국내 유치 및 사후관리 체계 구축 △몽골 의료인 초청연수 재개 및 현지화 지원 △온라인 외국 의료인 연수과정의 몽골 의사보수교육 인정 추진 △의료 빅데이터·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공동연구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HDC가 자국 환자의 해외진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부서(Department for Coordination of Foreign Medical Treatment)를 신설함에 따라, 진흥원은 이를 계기로 몽골 환자가 국내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관 정보 제공, 신속한 의료관광 비자 발급 협조 등 실효성 있는 유치 기반을 적극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진흥원 한동우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몽 양국 간 환자 유치 및 연수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몽골 보건개발센터와 협력 채널을 구축한 만큼, 보건의료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총 117만467명이며 이 중 몽골국적 환자는 2만5731명으로 전체 환자의 2.2%를 차지했고, 주요 진료과는 내과 통합, 검진센터,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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