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곧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의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음 48시간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시간이다. 비르츠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 수준”이라며 이적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비르츠는 현재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1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공식전에서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DFL-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빅클럽들이 비르츠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유럽 정상급 구단들이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이적 유력 후보로 꼽히던 뮌헨을 제치고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전에 승리했다. 리버풀은 하이재킹에 성공하며 레버쿠젠에 1억 5000만 유로(약 237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이는 리버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를 통틀어도 역대 최고 금액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2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한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을 지켜낸 데 이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대체자로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다. 여기에 비르츠까지 품으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남은 절차는 메디컬 테스트뿐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6일 “비르츠의 계획은 확정됐다. 휴가를 마친 후 20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적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 간 합의는 완료됐고, 일정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만간 리버풀 측에서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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