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화' 연이틀 격파→이제 2.5G 맹추격! 김태형 감독 "나균안 안정적 운영, 승리의 중요한 역할"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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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나균안이 승리의 중요한 역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최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부상자들이 쏟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마황' 황성빈을 비롯해 나승엽, 윤동희, 이호준, 장두성이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 18일 경기에 앞서서는 손호영이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근육 부분 손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롯데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 잇몸으로 매우 잘 버티는 중이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KT 위즈-SSG 랜더스로 이어지는 수도권 9연전을 5승 3패로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화와 첫 맞대결에서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하지만 전날(18일) '155km 파이어볼러' 홍민기와 김태형 감독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박재엽 배터리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 한화를 잡아내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안타를 쳐 물꼬를 틀더니, 2루 베이스까지 훔쳐내며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전준우가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흐름을 탄 롯데는 2회말 한태양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전민재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며 간격을 벌렸다.

직전 등판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감격의 첫 승을 수확하고 다시 선발로 복귀한 나균안의 투구도 탄탄했다. 이날 나균안은 3회 유로결과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성과 고승민이 그물망 수비를 펼치며 나균안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5회 황영묵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마련된 무사 2, 3루에서 나균안은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나균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 요건을 확보함과 동시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이에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전민재의 안타와 김동혁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1사 2루 찬스에서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막판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8회초 최준요이 안치홍에게 볼넷,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 상황에 몰렸는데, 노시환의 병살타성 타구에 전민재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4-2로 추격을 당했다. 게다가 채은성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어느새 간격은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래도 최준용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바통을 김원중에게 넘겼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한화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매듭지었다.

이날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동안 88구,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타선에서 '캡틴' 전준우가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 빅터 레이예스와 고승민, 전민재가 각각 1타점, '불꽃야구' 출신의 박찬형이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6이닝 무실점 QS 피칭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준 선발 나균안이 오늘 경기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나균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무더운 날씨에도 모든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수고 많다고 전하고 싶다"고 기쁜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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