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좌완 상대할 기회 안 주나" 또 김혜성 교체 OUT, 美 현지 기자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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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혜성 특급'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모처럼 선발 출장해 2루타와 득점을 올렸지만 좌완 앞에서는 교체 수모를 당했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혜성은 타율 0.386을 마크했다. OPS는 0.984다.

김혜성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 출전 없이 결장했다.

좌완 투수가 선발일 경우 김혜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 스티븐 콜렉이 우완 투수이었기 때문에 김혜성이 스타팅으로 나설 수 있었다.

3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냈다. 1-1로 맞선 5회말 1사 1루에서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86.9마일(140km)이 나왔다. 타구는 바운드 된 뒤 관중석으로 들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후속 러싱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2루타와 득점을 올렸지만 김혜성은 여기까지였다. 다저스가 3-1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가 좌완 불펜 완디 페랄타를 올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바로 움직였다. 김혜성을 빼고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이렇게 김혜성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러싱을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최후의 승자는 다저스였다. 3-3으로 맞선 9회 1사에서 대타 윌 스미스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로 매조졌다.

김혜성이 교체되자 현지에서도 뿔난 기색이 또 등장했다.

현지 다저스 취재를 전담하고 있는 블레이크 해리스 ESPN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높은 OPS(1.04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왜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완 상대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는 그만큼만 잘하는 선수인건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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