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한양증권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병철 KCGI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양증권은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계약 거래가 종결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KCGI가 지난해 9월 19일 한양학원 등과 주식매매계약서(SPA)을 체결한 지 9개월 만에, 한양증권은 새로운 대주주를 맞게 됐다.
KCGI는 행동주의펀드 1세대 강성부 대표가 설립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해 KCGI는 한양증권 지분 29.59%(376만6,973주)를 주당 5만8,500원, 총 2,204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체결한 바 있다. KCGI는 이달 1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어 1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인수 거래가 최종 종결됐다. 거래 종결 직후, 한양증권은 경영진 교체를 단행됐다.
한양증권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병철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종결 후 효력이 발생하는 조건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졸업하고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증권맨이다. 그는 동양증권에서 채권운용팀장, FICC(채권, 외환, 상품)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2년 신한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S&T그룹 부사장, GMS그룹 부사장,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3년에는 KCGI자산운용으로 이동해 최근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양증권 인수딜 종료 후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돼 왔다. 이번 인사로 2018년부터 한양증권을 이끌어온 임재택 대표는 CEO직으로 물러난다. 그는 한양증권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대표는 지난 3월 다올투자증권 CEO로 자리를 옮기려다, M&A 관련 불확실성이 부상하자 이직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M&A로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며 회사를 이끌어왔다.
한편,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30위권 중소 증권사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44억원, 순이익 388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KCGI는 한양증권을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중대형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계약 거래 종결))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618800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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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6. 18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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