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소득이 있었으면 좋겠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전날 하영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최주환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챙기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 선수는 이전 경기들부터 손가락에 문제가 생겨 걱정이 많다. 물집이 벗겨지면 오래간다. 그게 한 번 생기면 반복이 되니 악화되지 않도록 본인이 잘 관리를 하고 있다. 어제도 경기 전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는데, 조절을 잘했다. 우려스러웠지만 6회까지 잘 막아준 게 다행이다. 연패를 끊는데 일등공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박주성이다. 박주성은 경기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박주성의 데뷔 첫 선발 등판.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40경기에 나왔으나 1승 2패 평균자책 6.52에 머물고 있다.
박주성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상무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24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 2.5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홍원기 감독도 기대감을 가지고 선발 자원으로 캠프 때 준비 시켰다.
그러나 아쉬웠다. 올라오지 않았다. 올 시즌 불펜으로 9경기 나섰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 7.36만 기록할 뿐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상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왔기에 기대가 많았다. 물론 퓨처스리그와 1군은 다르다고 본다. 그렇지만 상무에서 붙은 자신감이 투수력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벽에 부딪히며 좌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긴 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소득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선발 투수도 마찬가지지만 1, 2회 흐름이 정말 중요하다. 1, 2회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이닝이나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박주성이 올라오는 대신 외야수 원성준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부터 주승우가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주승우의 기용 횟수가 적다 보니 좀 앞당겼는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갈등이 생기더라. 오늘부터는 원종현, 조영건이 다시 앞쪽에 나오고 주승우가 뒤로 나오는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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