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추천했다.
브라이언 음뵈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브렌트포드 FC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9골을 기록했던 음뵈모는 2024-25시즌, 리그에서만 20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나이도 25세로, 전성기를 맞이한 데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도 문제가 없는 선수다. 우측 윙어가 필요한 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음뵈모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다.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결별하고 공격진을 새롭게 개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로부터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더불어 음뵈모 영입을 통해 주전 2선 라인업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맨유와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맞붙었던 토트넘 홋스퍼 FC도 음뵈모 영입전에 참전했다. 토트넘은 맨유와 달리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뵈모가 맨유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됐다.

음뵈모의 맨유 이적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 2019-20 시즌, 음뵈모를 영입하여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시켰다.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음뵈모는 토트넘 이적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맨유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나섰다. 맨유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사무엘 럭허스트는 "오나나는 음뵈모에게 맨유 이적을 추천했다. 음뵈모는 토트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오나나가 음뵈모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음뵈모와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다.
오나나는 맨유 이적 이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오나나의 영향으로 음뵈모가 맨유에 합류하게 된다면 경기장 내 활약과는 별개로 맨유의 명가 재건에 기여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에 따르면 오나나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음뵈모의 행선지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음뵈모 영입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앙투안 세메뇨, 에베레치 에제와 같은 2선 자원을 차선책으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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