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가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에 완승을 거뒀다.
리버 플레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3-1로 이겼다. 남미의 강호 리버 플레이트는 우라와 레즈를 격파하고 이번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리버 플레이트는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드리우시가 공격수로 나섰고 콜리디오와 마스탄투오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카스타뇨, 페레즈, 페르난데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쿠나, 콰르타, 페젤라, 몬티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아르마니가 지켰다.
우라와 레즈는 마츠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와타나베, 사비오, 카네코가 공격을 이끌었다. 야스이와 구스타프손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나가누마, 회브료텐, 보자, 이시하라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니시가와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리버 플레이트는 전반 12분 콜리디오가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3분 드리우시가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우라와 레즈는 후반 13분 마츠오가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28분 메자의 헤더 골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고 리버 플레이트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는 경기 전 양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일부 우라와 레즈 팬들이 경기 전 경기장 주위에서 리버 플레이트 팬들을 향해 스페인어로 욕설을 했다. 우라와 레즈 팬들이 부른 응원가는 리버 플레이트의 응원가와 같았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상대 팬들의 도발에 반응하기는커녕 웃음을 터뜨렸다'고 언급했다.
리버 플레이트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가 열린 루멘 필드에는 9000명 가량의 리버 플레이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우라와 레즈 역시 적지 않은 숫자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날 경기 관중 숫자는 1만 1974명에 불과했다. 리버 플레이트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는 3412명이 입장한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경기에 이어 흥행 우려를 받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관중 숫자가 적은 경기였다.
리버 플레이트와 우라와 레즈의 맞대결은 경기 전 경기전 양팀 선수단 인사 상황도 주목받았다. 우라와 레즈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회브료텐은 경기전 양팀이 도열한 후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단 앞을 지나갈 때 상대를 보지 않고 악수를 거부하며 혼자 앞으로 걸어갔다. 회브료텐 뒤를 따른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과 차례대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ESPN은 '우라와 레즈 주장은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브료텐의 행동은 놀라움과 불편함을 안겨줬다. 리버 플레이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얼굴에는 불쾌감이 역력했다. 개인적인 결정이었는지, 코치진의 지시였는지, 문화적 문제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우라와 레즈의 주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팔을 뻗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놀라운 상황에 리버 플레이트의 몬티엘과 페젤라는 회브료텐을 빤히 쳐다봤지만 회브료텐은 동요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며 '회브료텐은 리버 플레이트가 성공한 두 번째 골의 주역이었다. 골키퍼에게 볼을 패스하려다 볼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미디어티엠포는 '우라와 레즈 주장은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에게 추악한 행동을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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